'민주당 저격' 손혜원 한 방 "제가 그들 보기에.."
뉴스1
2020.04.09 07:15
수정 : 2020.04.09 09:5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누군가의 획책 때문이다"면서도 같은 편으로 생각하기에 참는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손 위원장은 선거를 6일 앞둔 9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들과 함께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3~4% 내려갔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손 위원장은 "싸울 줄 몰라서 싸우지 않은 게 아닌 것, 국민들은 다 알 것이다"라며 지지자들을 향해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했다.
지난주만해도 손 위원장은 17명의 열린민주 비례대표 후보 중 두자릿수, 12명까지 당선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지지율 하락이 심상찮다며 "주진형 후보(6순위)도 위험하고 황희석(8순위) 김성회(10순위) 안원구(12순위)후보 모두 어렵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지켜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5명 당선도 힘들다는 것으로 늘 자신만만하던 손 위원장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 위원장은 "국민의 손으로 직접 비례대표를 선택해서 국회로 보낸다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선거개혁을 이루려고 나선 제가 그들 보기에 얼마나 불편하고 한심했을까요"라며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한 뒤 "그래도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끝까지 한번 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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