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손자 재롱이나~' 5선 실패 박지원, 30년 정치인생 마무리 수순
뉴스1
2020.04.16 15:19
수정 : 2020.04.16 16:13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5선 꿈을 이루지 못한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16일 오후 SNS 프로필 사진 변경을 통해 30여년 정치인생을 조용히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1대 총선 목포 지역구에서 민생당 후보로 나선 박 의원은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할 것이 확실시 되던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그동안 보내주신 깊은 사랑과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목포시민 여러분의 사랑을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알렸다.
이는 여생을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 추모사업과 함께 정계 원로로서 자신의 경륜을 후배 정치인들에게 들려 주는 한편 손자 재롱을 보면서 보내겠다는 박 의원 메시지인 셈이다.
박지원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미국 망명시절 인연을 맺은 뒤 14, 18,19, 20대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 DJ 최측근으로 활동해 왔다. 친노, 친문계와 긴장 혹은 협력관계를 이어 온 박 의원은 20대 총선을 계기로 국민의당에 참여, 민주당 주류와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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