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들 인턴 의혹' 최강욱 "윤석열 지시에 따른 불법·정치적 기소"
파이낸셜뉴스
2020.04.21 10:17
수정 : 2020.04.21 10:19기사원문
최강욱 "이미 시민들 심판은 이뤄졌다..법정 서야 할 건 정치검찰들"
[파이낸셜뉴스]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인 최강욱 21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 의혹에 대해 “윤석열 총장의 지시에 따른 정치검찰의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기소”라고 일축했다.
최 당선자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릴 자신의 업무방해 혐의 첫 공판에 향하던 중 ‘조국 아들의 입학에 도움 될 줄 알고, 인턴증명서를 발급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정작 법정에 서야 할 사람들은 한 줌도 안 되는 검찰정치를 행하고 있는 검사들”이라며 “이 부분이 명확하게 앞으로도 알려질 수 있길 바라고, 전 피고인의 한 사람으로 사법정의에 따른 적법한 판단을 구하기 위해서 충분히 소상히 말씀드리고, 현명한 판단을 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부분이 정치적 기소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소의 내용이나 시점, 기소 과정의 절차, 그 과정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직권남용들, 그리고 저의 입건 날짜조차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언론에서는 허위 보도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을 확인해보시면 이 사건의 성격은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 저는 저 나름대로 이제 검찰이 진실 앞에 겸허해져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투가자본감시센터가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데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딱 잘라말했다.
최 당선자는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지난 1월 23일 기소됐다. 최 당선자가 이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확정될 경우 21대 의원 당선은 무효가 된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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