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내달부터 인천~미국 샌프란 노선 운항 재개

      2020.04.30 08:42   수정 : 2020.04.30 08: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다시 인천~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에 나선다.

지난 2013년 발생한 착륙사고로 받았던 45일 간의 운항 정지 처분이 모두 끝났기 때문이다.

4월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5월 1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지난 14일 국토교통부가 내린 운항 정지 기간(45일)이 모두 끝나 해당 노선 여객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당 노선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 주 3회 운항키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김염증(코로나19) 탓에 여객 수요 예측이 어려운 만큼 앞으로 해당 노선 운항을 지속, 증편 여부는 추가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운임이 급등한 항공화물의 경우 여객기 화물칸(벨리 카고)을 활용한 운송을 이미 이달 중순부터 해오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6일 착륙 아시아나항공 OZ214편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 이 사고 탓에 승객 307명 중 중국인 3명이 숨지고 187명이 다쳤다. 국토부는 2014년 11월 조종사 과실을 이유로 해당 노선에 45일간의 운항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아시아느항공은 회사 손실을 이유로 2014년 12월 불복 소송을 내고 판결 전까지 운항을 계속하게 해달라는 집행 정지(가처분) 신청도 냈다. 그러나 운항 정지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1·2심에 이어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부터 해당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제선 운항이 막힌 기간과 운항 정지 기간이 맞물려 이로 인한 손실은 크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 1일부터 인천~일본 나리타 노선 운항도 주 1회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정부가 입국을 제한하면서 지난 3월 9일부터 모든 일본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일본에 취항 중인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것은 1990년 서울∼도쿄 노선에 취항한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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