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의 뒤끝, 이번엔 김정은 보행장애설
뉴스1
2020.05.02 13:54
수정 : 2020.05.02 14:4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상에 이상이 있는 것같다고 언급, 관심을 모았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은 2일 "결과적으로 저의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사과 아닌 '틀렸음'을 인정하면서도 김 위원장 건강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즉 김 위원장 뒤에 있는 차량이 2008년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에 등장한 그 차량과 같은 것으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지도 때마다 사용했다"며 이를 볼 때 김정은 위원장 역시 걷기 힘든 상태가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했다.
'가짜뉴스 생산자'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태 당선인은 "김정은 건강 이상설이 처음 보도된 후부터 김일성, 김정일 사망 당시 제가 겪었던 사례들에 근거하여 현 상황을 분석했으며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변은 '최고 기밀사항'이므로 외부에서 정확한 상황을 진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크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태 당선인은 "(최근) 북한 반응은 특이했으며 4월 15일 태양절‘금수산태양궁전’참배마저 하지 않고 그 이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기에 김정은이 스스로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분석이 틀렸음을 인정한 태 당선인은 "오늘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 중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에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며 김 위원장 뒤로 보이는 이동용 차량을 지적했다.
그는 "그 차량이 김 위원장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보행에 지장이 있기에 차량을 준비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태 당선인은 "이번 일을 통해 저는 북한에 대한 연구와 분석에 더욱 힘을 쏟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라는 말로 거짓 정보로 혼란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여권 요구를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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