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행사 취소에 과자 꾸러미 선물한 아파트

뉴시스       2020.05.02 17:20   수정 : 2020.05.02 17:20기사원문
창원 삼계대동이미지아파트 500개 배부

[창원=뉴시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계대동이미지아파트입주자대표회 관계자들이 2일 어린이날 선물로 준비한 과자 꾸러미를 나눠준 후 송순호 도의원, 이우완 시의원 등과 '덕분에 챌린지' 동참 손동작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송순호 페이스북 제공) 2020.05.02.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어린이날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가 입주민 아동들에게 '과자 꾸러미'를 선물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대동이미지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는 2일 오전 1단지 관리사무소 앞에서 어린이날 선물로 준비한 과자 꾸러미 500개를 선착순으로 배부했고, 1시간 만에 동이 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린이날 행사도 따로 안 하는데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의견이 나와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자대표자회는 하루 전부터 사전 안내 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 아동들에게 발열 체크 후 배부한다고 공지했고, 이날 아이들은 두 줄로 서서 질서정연하게 과자 꾸러미를 받아 갔다.

배부 행사에는 아파트 동대표, 부녀회, 작은도서관 관계자와 송순호 경남도의원, 이우완 창원시의원, 주민 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창원=뉴시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계대동이미지아파트대표회가 2일 오전 1단지 관리사무소 앞에서 어린이날 선물로 준비한 과자 꾸러미를 입주민 아동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사진=이우완 페이스북 제공) 2020.05.02. photo@newsis.com
이날 오후 송순호 도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내용을 전하고, "대동이미지아파트 사람들의 공동체를 위한 마음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참 부럽고, 아파트 공동체 문화의 모범이 아닌가 할 정도여서 다른 아파트로 확산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도나 재정 지원의 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대동이미지아파트 주민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우완 시의원도 페이스북에 행사 내용을 소개하면서 "선물 꾸러미 나눔을 마치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고한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덕분에(왼손바닥 위에 엄지 척 오른손을 올리는 수어)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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