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호구는 없다' 게임사, BM 변화 조짐
파이낸셜뉴스
2020.05.03 11:12
수정 : 2020.05.03 12: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게임 유저들이 현질 유도에 대한 피로감을 표시하며 집단 움직임을 보이자 게임사들이 비즈니스 모델(BM)의 전면 수술에 들어갔다. 확률형 아이템 보다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획득할 수 있는 공정한 아이템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 유저가 뿔났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슨이 서비스하는 '피파온라인4'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유저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다.
유저들의 집단행동에 게임사들은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박정무 넥슨코리아 피파온라인4 사업실장은 지난달 23일 사과영상을 올리고 이용자들 의견을 받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향후 클래스의 출시 일정, 선수 명단, 능력치, 급여 책정을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세밀한 이용자 의견을 취합한 뒤 구체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 28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남준 '리니지2M' 프로듀서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획득할 수 있는 컨텐츠가 준비됐다"라고 밝혔다.
또 불법프로그램 이용자에 대한 대책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매일 많은 수의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를 제재하고 있는데 그들도 진화하고 있어 많은분들이 피해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보다 더 강력한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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