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출고적체 해소…올 판매 5만대 돌파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0.05.05 15:54
수정 : 2020.05.05 18:07기사원문
지난 3월 신형 G80 71대 출고
4월부턴 약 5000대로 생산 늘려
향후 혼류생산비율 조정 통한
고객 대기기간 감소위해 최선
고객 대기기간을 줄이기 위해 향후 G80의 생산량 확대도 유력하다.
■생산 본격화로 출고적체 해소
출시 첫달에는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미미했다. 지난 3월 울산5공장에서 출고된 신형 G80은 불과 71대에 그쳤다. 출시일이 월말인데다가 앞서 생산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과정을 거치면서 시험생산에 주력한 결과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G80의 구형과 신형을 합친 내수 판매대수는 617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3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4월부터 판매실적은 급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G70, G90과 혼류생산되고 있는 G80의 한달 최대 생산량은 6000대선이다. 지난달 생산 출고된 물량은 5000대 내외로 알려졌다.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생산능력을 최대치의 80%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4월 판매대수는 전달대비 8배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여 신차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생산 확대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현재 신형 G80의 대기기간은 6개월이 넘어 당장 계약해도 차량인도 시기는 오는 10월이후이다. 대기기간 장기화에 따른 고객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혼류생산비율 조정을 통한 신형 G80의 생산확대 방안이 테이블에 올려져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사가 특근, 투입비율 조정 등을 통해 신형 G80 총력생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기존 생산능력보다 향후 최소 1000~2000대가량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생산체제 구축이 마무리돼야하고, 내수시장 추이도 지켜봐야하기 때문에 최종 판단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엄 세단시장 돌풍
국내에서 기본가격 5200만원대(2.5터보 기준)의 고가 차량이 단기간에 3만대 고지에 올라선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높은 가격경쟁력에 파격적인 프리미엄 디자인과 기대 이상의 성능을 담아 '현대차의 실수'라는 말이 나올 만큼 프리미엄 세단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비자들이 신형 G80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선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다. 특히, 국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첨단 안전사양을 가장 먼저 꼽는다.
실제 신형 G80에 탑재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의 경우 감지 영역이 확대된 최첨단 사양이다. 주변 상황을 판단해 충돌 장애물을 피해 갈 수 있는 회피 조향 기능도 제동기능에 새롭게 적용됐다. 운전대 조작 방향으로 힘을 더해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기존 FCA는 주행 중 충돌 사고 예상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것에 한정된 것에 비하면 차세대급 보조장치다. 교차로 통과 시 좌우에서 차가 지나가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도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 차량(FCA-JC), 차로 변경 중 중앙선을 넘어 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시 원래 주행 차로로 복귀하도록 조향을 도와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추월시 대향차(FCA-LO) 등 차별적인 첨단 안전사양들이 적용됐다. 전반적으로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제동뿐 아니라 조향까지 지원해 사고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는 역대급 최첨단 안전 사양들이 신형 G80에 대거 담겨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