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기·자영업자 대출 8조 급증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0.05.05 17:47
수정 : 2020.05.05 17:47기사원문
5대 은행 대출 한달새 16조 늘어
대기업대출도 3월 이어 5조 증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우 특례대출이 빠르게 소진됐기 때문이지만 갈수록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총대출잔액은 1187조5044억원으로 전월 1170조7335억원보다 16조7709억원 증가했다. 전월 19조8688억원에 비해 월간 증가액은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기업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기업들이 마이너스통장 형태인 한도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4월 대기업대출 잔액은 88조5074억원으로 3월(82조7022억원)보다 5조8052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 증가액에 비해선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세다.
통상적으로 시중은행의 대출잔액 증감폭은 1조~2조원대를 기록했으나 지난달부터 급격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4월 대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이 16.01%(12조2118억원)로 가장 높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