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담아두면 식수 되는 물병
파이낸셜뉴스
2020.05.05 18:12
수정 : 2020.05.05 18:12기사원문
UNIST 김차중·김영식 교수팀
담수화·조명 '아쿠아시스'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김차중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와 김영식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이 생활담수화 및 조명 제품 '아쿠아시스(Aquasis)'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수전지 기술과 디자인 작업이 결합된 이 제품은 지난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쿠아시스는 해수전지의 담수화 기능에 주목해 문제를 해결했다. 바닷물 속 나트륨 이온을 이용해 전기를 충전하는 해수전지는 충전 과정에서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 있다. 연구진은 조명 상단에 있는 태양광 패널로 해수전지를 충전해 조명을 위한 전기를 담고, 동시에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들 수 있도록 제품을 디자인했다.이 제품은 수인성 질병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만큼 살균된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도 쉽게 바닷물을 담을 수 있는 크기와 무게로 디자인했다.
연구진은 아쿠아시스를 상용화해 실제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또 아쿠아시스 외에도 해수전지의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교원창업기업 ㈜포투원을 통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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