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연구팀, 환경호르몬 제거 광촉매 합성법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0.05.07 10:51
수정 : 2020.05.07 10:51기사원문
장민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 성과
[파이낸셜뉴스] 광운대학교는 환경공학과 장민 교수 연구팀이 질화탄소(g-C3N4)와 이산화티탄(TiO2) 합성체를 이용해 태양광 조사 하에 수중 난분해성 미량유기오염물질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광촉매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지표수에 미량 농도로 검출되고 있는 화합물인 미량유기오염물질은 살충제, 의약품, 화장품, 난연제, 향수, 방수제, 가소제 및 단열재와 같은 다양한 유기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 물질들은 분해가 쉽게 되지 않아 하·폐수 처리장에서 완벽하게 처리되지 못한 채 배출되고 있어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장 교수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합성법으로 제조된 광촉매합성체가 태양광 조사 하에 미량유기오염물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발견해, 이에 대한 분해 메커니즘 연구를 위해 광촉매의 효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전자와 정공의 재결합 정도 및 하이드록실 라디칼 생성 효율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조된 광촉매합성체의 두 광촉매 사이에 전하 이동이 보다 용이하게 일어남을 입증했다.
장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광촉매합성체는 친환경적이며 제조가 쉽고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전문지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 (IF: 14.229) 4월 2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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