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같은 고양' 덕은지구, 고분양가 논란 극복
파이낸셜뉴스
2020.05.13 15:45
수정 : 2020.05.13 1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고양 덕은지구 아파트들이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하면서 덕은지구 입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일 GS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분양한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각각 2583만원, 2630만원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전용 84㎡ 분양가가 DMC리버파크자이 8억1080만~8억8590만원, DMC리버포레자이 8억2350만~8억9910만원 수준으로 서울 지역을 웃돌았다.
가장 큰 원인은 입지다. 덕은지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에 속하지만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도로 하나를 둔 지역이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한강변에 위치해 있다.
서울 접근성을 높여주는 교통개발 계획도 있다.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 양평동을 연결시키는 왕복 6차선 월드컵대교가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또 경기 부천 원종에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16.3㎞ 구간을 신설하는 노선인 원종홍대선에 덕은역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오는 6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건설사들도 덕은지구 아파트와 오피스 등의 분양물량을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다.
코리아신탁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고양 덕은지구 내 ‘덕은 리버워크’는 오는 6월에 분양한다. 덕은 리버워크는 연 면적 8만7620㎡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상업시설로 구성되며, 3층부터 21층까지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교보자산신탁이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DMC리버시티자이’는 전용면적 84~99㎡, 총 620가구 규모이며 이달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삼정이 분양하는 ‘덕은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는 총 382가구 규모로 올 하반기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덕은지구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창릉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서울 상암과 강서 마곡과 맞붙어 있어 덕은지구의 분양 청약경쟁률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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