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필기시험 무기한 연기…수험생 피로감 호소↑
뉴스1
2020.05.20 11:20
수정 : 2020.05.20 11:20기사원문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했던 채용 필기시험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수험생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과 함께 각종 대규모 채용시험이 속속 진행되는 만큼 빠르게 시험일정을 확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초 교통공사는 2월23일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채용시험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서 수험생은 불안감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시험을 준비 중인 A씨(30)는 "한 차례 문자를 통해 시험연기 사실을 알렸지만, 이후에는 깜깜 무소식"이라며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은 알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갑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통공사는 4월 중 보도자료를 통해 6~7월 중 시험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정부의 위기 경보단계 하향 조정, 전국 코로나 19 확진자 수 감소 추이, 타 공공기관 사례, 응시자와 시민안전을 고려한 후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과 이후 각종 채용시험이 재개되면서 수험생들은 교통공사 채용시험의 조속한 재개를 기대하고 있지만, 정작 공사는 내부적으로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공사 관계자는 "앞서 발표한대로, 6~7월 중 시험을 치를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험생이 많아 시험장 확보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마감된 부산교통공사 신입사원 공모에는 670명 정원에 2만8767명이 지원해 역대 최다 응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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