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에서 강남까지 30분대, 지하철 출퇴근 가능해진다
파이낸셜뉴스
2020.05.21 14:00
수정 : 2020.05.21 17:47기사원문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송파~하남 잇는 12㎞ 구간
2023년 착공해 2028년 완공
지구 내 환승거점엔 BRT 도입
"서울 접근성 높일 역 신설 고민"
정부의 3기 신도시 교통망 첫 작품은 3기 신도시 대장주 격인 하남 교산과 강남을 잇는 12㎞ 구간 도시철도다. 또 위례~과천선도 연장해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 밖에 서울 주요 지하철역과 3기 신도시 지구를 잇는 BRT를 확충해 이동편의를 높이도록 했다.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은 교통 전문기관 용역, 한국교통연구원(KOTI) 검증, 지방자치단체 협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됐다.
5개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 교통망이 가장 먼저 윤곽을 드러냈다.
정부는 1조5000억원을 투입해 하남에서 잠실·강남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송파와 하남을 잇는 12㎞ 구간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지하철을 만든다. 2023년 착공해 2028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당초 오금역을 기준으로 한 3호선 연장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전문가 의견을 받아들여 잠실·송파 등 강남권에 신설 역사를 세우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국토부 김승범 과장은 "하남에서는 주로 송파·잠실로 출퇴근하는 패턴이 나타난다"며 "이를 고려해 서울 접근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신설 역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또 200억원을 들여 천호~하남 BRT를 지구 내 환승거점까지 도입하고 지구 내 동남로 연결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환승시설 설치에도 120억원이 투입된다.
도로교통도 개선된다. 국도 43호선을 확장하고 황산~초이 간 도로 및 감일~고골 간 도로를 신설해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 사업지구와 국도 43호선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부분 확장한다.
과천지구 교통망 확충에는 약 7400억원이 투입된다. 경마공원역에서 끝나는 위례~과천선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울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BRT를 설치하고, 과천지구 환승시설을 만들어 과천지구에서 서울 강남 및 수원, 안양 등 수도권 남부로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정부는 계획을 수립 중인 인천 계양,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 나머지 4개 신도시도 연내 대광위 심의를 통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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