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안성 소녀상 건립사업 관련 강연료 1500만원 전액 기부
뉴스1
2020.05.22 11:11
수정 : 2020.05.22 13:50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김제동 측이 과거 경기 안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사업 일환으로 개최된 강연회에서 받은 출연료를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제동 측 관계자는 22일 뉴스1에 "당시(2017년 10월) 강연회 참석 후 지급받은 출연료는 전액 기부했다"며 "강연료 1500만원 중 300만원은 소녀상 건립에 기부했고, 나머지는 미얀마 어린이 보육 및 교육시설 재건사업 관련 단체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제동은 그간 크고 작은 기부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동 측 관계자는 "당시 강연회에 참석한 이유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안성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달받았고 이를 홍보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참석한 것"이라며 "이를 알릴 겸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라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경기 안성)은 과거 안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상임대표 시절 진행한 기부금 모금과 관련, 최근 검찰에 고발됐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 당선인이 추진위 상임대표로 있을 때 안성에서 소녀상 건립을 위해 총 6800만원을 모금했지만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그를 검찰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규민 당선인은 20일 "기부금품의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기부금품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의혹에 반박했다.
또한 이 당선인은 과거 1500만원을 김제동의 특강 강연료로 사용하는 등, 기부금 중 일부를 소녀상 건립과 무관한 활동에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추진위 '회칙'을 근거로 일축했다. 이 당선인은 "김제동 역사특강은 회칙에 명시된 목적에 따라 진행된 사업"이라며 "추진위는 20명 이상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의 민주적 의사결정에 따라 운영됐음을 분명히 밝히며, 철저한 감사를 통과한 뒤 해산한 단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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