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가뭄도 임금 탓하는데 윤미향 관리가…이낙연, 매 맞으며 커야"
뉴스1
2020.05.25 10:17
수정 : 2020.05.25 13:3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히 선을 그었어야, 관리를 했어야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 윤미향 문제 민주당이 선을 그었어야…언론 특종경쟁 펼치게 해 상황 어려워
박 의원은 2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윤미향 당선인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이해찬 대표가 (윤 당선인을) 불러다가 파악하고 불필요한 이야기를 안 하게 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기에) 윤미향 당선인이 언론 인터뷰를 하고 심지어 라디오로 생중계되도록 해대니 자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
박 의원은 "행안부나 국세청에서 조사하기로 되어 있으니까 '기다리자'며 당선인 관리를 했으면 될 건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민주당이 선을 그어 놓지 못한 상태서) 언론사 특종경쟁이 걸리면 살아남을 사람 없다"고 지적했다 .
박 의원은 "주말에 진보적인 목포, 광주들한테 다 물어봐도 '30년 업적은 높이 평가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이러한 언론에 제기되고 있는 부정에 대해서는 눈 감을 수 없다'고 한다"며 "다행히 통합당에서 곽상도 의원만 강하게 하고 조직적이지 못한데 언론 경쟁에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라고 윤 당선인이 버티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비만 안 와도 임금 탓이라고 하는데 잘못하면 청와대로 튈 수도 있기에 당에서 선을 그어놓고 해명된 다음에 활동하게(했어야 했다)"고 거듭 안타깝다고 했다.
◇ 이낙연, 당권에 도전해 맷집 키워야
박 의원은 이낙연 위원장의 당권도전 여부를 묻자 "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 위원장이 당권도전 선언을 하기엔) 전당대회가 거의 두 달 반이 남아 지금은 너무 빠르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의 계절이 되어야지 정치의 계절로 만들면 안 된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즉 "전당대회를 하면 반드시 경쟁자가 있고 경쟁자가 있게 되면 분열이 되고 갈등이 생겨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에 부담이 된다)"는 것.
이어 박 의원은 "(이 위원장이 지금까지) 온실속에서 (커 온 것 같다)"며 "그래서 부딪혀도 보고 검증도 받고, (대권도전때) 통합당에서도 누군가가 나온다고 하면 그때 또 매 좀 맞고 커야한다"고 대권을 위해 예방주사 차원에서라도 당권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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