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김종인號 "보수·우파 강조 말라"… 고강도 쇄신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0.05.27 18:03
수정 : 2020.05.27 19:38기사원문
통합당 비대위원장 정식 취임
내년 4월 재·보선까지 당 이끌어
차기 대권주자 육성에도 힘 쏟아
비대위 절반이상 청년·여성 포진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등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주요 안건은 당헌 개정안이었다. 상임전국위에서 개정한 당헌은 오는 8월 31일로 규정된 전당대회 일정을 비대위에 적용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다. 4·15총선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 위원장의 임기를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내년 4월까지로 보장하기 위함이다.
이날 상임전국위는 41명 중 23명으로 성원됐다. 당내 일각의 반대에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개별적으로 의원들을 접촉,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설득하면서 비대위 출범을 이끌었다. 주 원내대표는 "선거 끝나고 지도체제가 정비되지 않고 합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참 무거운 마음이었다"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합당 의결 되서 해결 됐고 지도부 문제도 오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전국위에서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결의안을 의결하면서 더불어시민당에 이어 총선을 위해 만들어진 비례위성정당은 사라지게 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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