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어 마켓컬리까지...택배상자, 안심하고 뜯어도 될까?
뉴스1
2020.05.28 18:36
수정 : 2020.05.28 18:36기사원문
쿠팡은 고양 물류센터 사무직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양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2020.5.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문영광 기자,김연수 기자,김동은 인턴기자 = 쿠팡과 마켓컬리 등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감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택배상자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카페에선 "쿠팡에서 택배 많이 시켰는데 걱정된다" "코로나 확진자가 포장한 상자 받으면 전염될까요" 등 배송물품을 통한 감염에 대해 걱정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김미진씨(가명·36)는 <뉴스1>과 전화인터뷰에서 "쿠팡의 로켓프레시(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 터지고 나서 배송상자에 혹시 균이 남아있지 않을까 걱정이 돼 배송을 안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택배를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택배 표면에, 내부 포장 비닐에 바이러스가 묻었다 해도 위생적으로 잘 버린 뒤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고 손을 깨끗이 씻으면 안전하다"고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전문가들과 여러 가지 평가를 통해 택배를 통한 감염 확산은 없거나 매우 낮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까지 택배를 통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 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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