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박 '레고스케이프展'
파이낸셜뉴스
2020.06.01 16:37
수정 : 2020.06.01 16:37기사원문
"코로나로 느끼게 된
불안·결핍·낯설음이
유토피아 꿈꾸게 해"
"
신진작가 젠 박은 레고 블럭을 모티프로 도시를 재해석해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내는 독특한 작업을 한다. 어린 시절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장난감이었던 레고는 완벽주의적인 작가에게 안도감을 주는 사물이며 작가의 이상이었다. 작가는 레고의 구조적이고 질서정연한 형태를 기반으로 구축과 조립 또는 해체와 단순화 과정을 거쳐 미니멀리즘에 가까운 색면회화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레고스케이프(Legoscape)는 레고(Lego), 도시경관(Cityscape), 도피(Escape) 세 가지 뜻이 섞여있다. 그가 2017년부터 시작해온 레고스케이프 시리즈는 3년의 시간 동안 변주를 거쳐왔다.
이에 따라 각각의 제목도 레고스케이핑(Legoscaping), 레고스케이프드(Legoscaped)로 조금씩 다르게 달았다. 전자는 계속 변화하는 도시의 풍경을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담았고, 후자는 도시의 풍경에서 탈출한 이미지와 색면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도시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다가도 불안과 결핍, 낯설음을 느끼게 됐다"며 "이러한 양가감정으로 인해 유토피아에 대해 꿈꾸게 됐으며 도피에 대한 욕망 또한 작품에 드러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21일까지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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