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문화역서울 284도 VR로 둘러보세요"
파이낸셜뉴스
2020.06.03 09:22
수정 : 2020.06.03 09:22기사원문
문화역서울 284는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근대건축물로 1900년 남대문정거장에서 시작해 남대문역-경성역을 거쳐 1925년 현재의 모습인 르네상스식 건축물로 신축됐다. 이 후 경성역에서 서울역으로 역명이 개칭됐고 1981년엔 사적 284호로 지정되며 역사적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2004년 KTX 고속철도가 개통하며 역사의 기능은 종료됐지만 5년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년여 간의 복원공사를 거쳐 생활문화예술공간으로 시민들 품에 돌아왔다.
'공간투어' 프로그램은 중앙홀을 시작으로 1·2등대합실, 귀빈실, 복원전시실, 그릴 총 다섯 개의 공간을 소개한다. 특히 조정구 건축가가 특별 도슨트를 맡아 문화역서울 284의 건축 미학과 함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며 풍성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추가로 공개될 VR영상에서는 3등대합실, 부인대합실 등 남은 공간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역서울 284 관계자는"문화역서울 284 온라인 공간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구서울역사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교육용 영상으로도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 문화생활이 어려운 요즘 하루 빨리 활기를 되찾아 시민들의 지친 마음이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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