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달리는 전동킥보드, 차량 충돌 사고 급증
파이낸셜뉴스
2020.06.03 10:14
수정 : 2020.06.03 10:14기사원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동킥보드 사고가 지난 2018년 57건에서 2019년 117건으로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대비 1년새 105%이상 늘어난 것.
최근 3년간 자전거 사고의 경우 1년 중에 6월이 29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동 킥보드의 경우 9월이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륜차의 경우 10월에 3931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자전거 사고는 연평균 약 8000여 건에 6300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특히 전동 킥보드의 경우 연평균 약 80여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나, 2019년의 경우 전년대비 105% 증가해 안전을 위한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별로는 자전거의 경우 총 2만3691건 중에서 사람과의 충돌이 총 1560건(6.6%)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동 킥보드의 경우 총 247건 중 차와 충돌한 사고가 63건(25.5%)으로 가장 많았고, 사람과의 충돌이 16건(6.5%)을 차지했다. 특히 전동킥보드와 차량의 충돌사고는 지난해 2018년 12건에서 2019년에는 31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전동 킥보드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2건이다. 원인별로 충전 중에 발생한 경우가 총 40건(95%), 운행 중에 발생한 경우가 2건(5%)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자전거와 전동킥보드는 사고예방을 위한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전동 킥보드 사고 및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서 안전사용 요령을 반드시 숙지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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