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회가치 실적 9兆-)3兆 뚝..."반도체 시황 악화탓"
파이낸셜뉴스
2020.06.04 10:16
수정 : 2020.06.04 11:23기사원문
SK하이닉스는 4일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3조5888억원으로, 2018년(9조6179억원) 대비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납세, 고용,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4조593억원으로 2018년 대비 60%(5조9953억원) 줄어든 게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도체 시황 악화로 지난해 납세 부분은 전년 대비 92% 줄어들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성과도 있었다. 동반성장 분야에선 지난해 협력사 대상의 반도체 교육과 채용 지원 프로그램 확대, 도급사에 대한 특별생산 장려금 289억원 지급을 통해 전년대비 36% 성과가 증가한 167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고용도 2018년 대비 3186명(11%) 늘어 지난해말 구성원이 3만명대를 돌파해 3만1508명으로 확대됐다.
SK그룹의 각 계열사는 지난해부터 사회적 가치를 실적화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을 강조하면서, 각 계열사에서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한 지표를 만들어 대외에 알리고 있는 것이다.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 성장을 위한 환경영향 최소화 △반도체 생태계 우수인력 확보 등 대중소 동반성장 강화 △사회 안전망 구축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선정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 담당은 "부정적 영향이 커지는 환경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 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