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최강욱, 야쿠자 의리만 못해"…조국 불리 증언 보도에
뉴시스
2020.06.04 11:08
수정 : 2020.06.04 11:08기사원문
"지지자 앞에 두고는 그렇게 충성하는 척하더니" "의리는 사익이 보장되는 동안에만 지켜지는 것"
진 전 교수는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강욱이 조국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한 뒤 "의리의 두께 좀 봐라. 두 개 다 본인이 써줬다고 하지. 자기만 빠져나가려고 하나만 써줬다고 하는 건 또 뭔지"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전날 조선일보는 최 대표 변호인이 지난 2일 법정에서 검찰과 나눈 대화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2018년 8월 (로펌) 인턴 확인서는 최강욱 의원이 작성하지 않은 게 맞나요?"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최 대표 변호인은 "네. 그 서류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최 대표 측 법정 진술이 관심을 끄는 데는 조 전 장관 자녀가 2018년 또 다른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로펌 인턴 확인서는 최 대표와 무관하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들 부부는 2017년은 물론 2018년에도 자녀의 대학원 입시에 허위 인턴 확인서를 제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2017년 최 대표가 변호사 시절 만들어준 허위 인턴확인서를 컴퓨터로 읽어 들여 인턴 기간을 더 늘려 다음 해에도 활용한 것으로 판단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진 전 교수는 "사실상 조국 팔아서 의원까지 됐으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유죄 나와야 형량이 얼마나 된다고"라며 "지지자들 앞에 두고는 그렇게도 충성하는 척하더니, 정작 결정적인 대목에서는 치사하게 자기방어만 하고 주군을 사지로 내모네"라고 말했다.
또 "이게 정의와 의리의 차이"라며 "정의가 공적 이익의 문제라면, 의리는 사적 이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의는 사익을 포기해야 세울 수 있지만, 의리는 사익이 보장되는 동안에만 지켜지는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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