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총동원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린다

파이낸셜뉴스       2020.06.05 10:55   수정 : 2020.06.05 10:55기사원문
과기정통부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방안 발표
최기영 장관, DGIST서 지역기업들과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 지역자원을 총동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여기에는 229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등 7개 사업의 민간부담금을 줄이는 방안도 담겨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5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응 과학기술 기반 지역 경제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과기정통부 소관 지역 R&D 및 인프라 사업, 67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연구개발특구, 61개 지역 출연연구기관과 한국과학기술원 등의 4대 과기원, 지역 소프트웨어 자원 등을 활용해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기영 장관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위기를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과학기술 혁신자원을 총동원해 돕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즉시실행과제로, 지역 연구시설 등의 산업지원 이용료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임대료 감면 등을 추진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키로 했다. 약 2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장비시설이용료를 10~100% 인하해 74억8000만원 감면 효과가 예상된다. 또 444개 기업에 대한 기술료 및 컨설팅 비용을 25~100% 인하해 46억5000만원 감면한다.

신규로 특구펀드 190억원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소재 창업·초기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투자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국내·외 유통망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기업들의 판로개척도 지원한다.

이와함께 장기적인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과제도 마련됐다.

올해 34억원을 투입해 지역현안해결형 기술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연구개발특구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지역 주도의 기획과 공공기술 및 중소기업의 참여를 통해 해결하는 사업이다.

또 산재된 지역 R&D자원을 연계해 기술이전·창업 등으로 완결되도록 '기술사업화 협업 플랫폼(R&D밸리)' 조성, 강소특구 지정 확대,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2720억원을 투입하는 지역혁신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 주도 R&D 확대를 위해 지역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근본현안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지역 주민과 전문가가 R&D 전 과정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참여 R&D' 확대와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 대상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R&D 바우처' 신규사업 등도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기술연구원이 대구시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전기모터'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1년 210억원을 투입해 지역 기업을 육성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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