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전문기업 와이즈버즈, 8월 코스닥 시장 상장

뉴스1       2020.06.05 13:58   수정 : 2020.06.05 13:58기사원문

김종원 와이즈버즈 대표이사. © 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인 와이즈버즈가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와이즈버즈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계획을 밝혔다.

2013년 설립한 와이즈버즈는 RTB(Real Time Bidding) 광고 전문 기업이다.

RTB 광고란 특정 온라인 페이지의 광고 지면을 일괄 구매하는 대신 광고 메시지에 부합하는 소비자가 접속할 경우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페이스북과 구글, 인스타그램 등이 현재 이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와이즈버즈는 애드테크(AD Tech)를 기반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최적화 솔루션인 애드윗(ADWIT)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타깃 선별 기준을 성별, 위치, 연령대, 관심사, 최근 구매이력 등으로 세분화하고 개별 광고의 진행 상태를 모니터링해 소비자의 구매력이 높은 쪽으로 광고를 이관한다. 적정 타깃 모수도 폭넓게 추출해 더 많은 타깃층에 접근해 광고 운용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와이즈버즈는 애드윗을 활용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RTB 광고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집행하는 회사가 됐다. 삼성전자와 지마켓, 넷마블, 코오롱인더스트리, 현대·기아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광고주를 확대하고 있다.

와이즈버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부터 Ad Technology 마케팅 파트너로 인정받은 국내 최초 기업이기도 하다. 2017년에는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로 선정됐고, 2018년에는 구글의 광고 플랫폼 DV360을 사용할 수 있는 기업으로도 인정 받았다.

현재 와이즈버즈가 광고를 집행하는 국가는 150여개국으로, 2019년 매출액은 105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을 기록했다. 광고비 취급고는 2013년 10억원에서 2019년 1076억원으로 연평균 114.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억원, 3월 말 기준 취급고는 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와이즈버즈는 상장 후 대만·태국에서 라인, 카카오 등으로 글로벌 미디어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Δ검색 광고 사업 개시 Δ크리에이티브 사업 본격화 Δ애드서버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방영된 버거킹 TV 광고 '곽철용의 묻고 더블로 가'를 기획해 제작하기도 한 와이즈버즈는 광고 소재 제작 영역을 기존 모바일에서 TV로 확대해 대형 미디어에 광고 플랫폼을 개발, 공급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원 와이즈버즈 대표이사는 "성장을 위한 기초체력 강화와 더불어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종합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에이치스팩12호와 와이즈버즈의 합병 비율은 1대 18.3165로, 오는 17일 합병주주총회, 내달 21일 합병기일을 진행한다. 8월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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