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銀 삼국시대’ 경쟁 불붙었다
파이낸셜뉴스
2020.06.09 17:27
수정 : 2020.06.09 20:04기사원문
카뱅, 신용카드 20만건 돌파
케뱅, 자본확충 작업 막바지
토뱅, 출범 앞두고 인력 보강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4월 내놓은 제휴 신용카드의 신청건수가 지난 7일 기준 20만건을 돌파했다. 출시 열흘 만에 10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한달 반 만에 누적 20만건을 넘어섰다.
체크카드가 아니라 발급 심사를 거쳐야 하는 신용카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청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하반기부터는 IPO를 위한 실무 준비를 시작한다.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자산은 23조3701억원, 수신과 여신 잔액은 각각 21조3430억원, 16조7475억원 규모다. 현재 총자산 기준으로 전북은행을 웃돌고 광주은행과는 비슷한 수준인데,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경우 새로운 서비스를 무기로 지방은행은 물론 시중은행과의 경쟁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도 자본확충의 마지막 실타래를 풀고 있다. 이 과제를 해결하면 신용대출 판매 재개 등 정상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1차 관문은 우리은행의 증자 여부다. 우리은행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케이뱅크 증자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KT대신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인 BC카드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일정도 변수다. 케이뱅크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5949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진행중인데 예정된 주금 납입일은 오는 18일이지만 변수에 따라 다음달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2월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내년 7월 출범을 목표로 대대적인 인력 채용에 나섰다. 모집분야는 엔지니어링, 상품, 데이터, 인프라, 디자인, 파이낸스, 보안, 인사, 사업, 법무 등 총 36가지 직무다. 다만 토스에서 고객 모르게 938만원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부정 결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인터넷은행 출범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