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어 송파 롯데물류센터서 확진자…159명 함께 근무
뉴스1
2020.06.15 11:59
수정 : 2020.06.15 12:2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롯데글로벌로지스 동남권물류센터(송파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일용직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근무자 159명이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바 있어 우려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서울 송파구와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따르면, 장지동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중국인 55세 남성(시흥시 21번 확진자)이 지난 1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송파구는 "해당 롯데물류센터는 방역을 완료했고 24시간 폐쇄조치를 했다"며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근무자 159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앞서 확인된 시흥 1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8일부터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근무를 했던 셈이다. 마스크 착용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지 촉각이 세워진다. '코로나19' 최장 잠복기 14일을 적용하면 아직 기간은 남아있지만, 접촉시점부터 6~7일이 지난 상태로 감염증상 발현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다.
물류센터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는 이유는 앞서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무려 147명(14일 낮 12시 기준)의 감염자가 집단발생한 바 있어서다. 쿠팡 관련 확진자는 현재도 지속 발생 중이다.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사례는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라온파티' 돌잔치를 찾았던 센터 근무자(인천 142번)가 초발 환자인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첫 시작은 이태원 클럽이다. 클럽 방문을 숨겼던 인천 학원강사(인천 102번)가 속한 학원의 수강생(인천 119번)과 친구(인천 122번)가 코인노래방에 들렀고, 이 노래방에 갔던 택시기사 겸 프리랜서 사진사(인천 132번)가 해당 돌잔치에 가면서 '코로나19'가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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