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해서"…17년 간병해온 장애 앓는 형 살해 40대 징역 6년
뉴스1
2020.06.17 15:20
수정 : 2020.06.17 16:24기사원문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욕을 했다는 이유로 17년간 간병해 온 뇌병변 장애를 앓는 형을 목졸라 살해한 동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창경)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03년부터 교통사고를 입어 뇌병변장애를 앓는 B씨, 어머니와 함께 살며 B씨를 정성껏 보살펴 오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적극적인 의도나 확정적인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유족인 피고인의 어머니와 누나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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