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김종인 체제 통합당과 방향성 같아…野재편 빨라질 것"
뉴스1
2020.06.19 01:48
수정 : 2020.06.19 10:04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8일 미래통합당과의 야권 재편 가능성과 관련, "(통합당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들어서 김 위원장이 보다 전환적 방식의 사고를 하면서 실용성 있는 관점, 정책들을 제안해 국민의당의 실용적인 정책, 실용추구에 있어 방향성과 스탠스를 같이 하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언급은 김 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회동 시기를 놓고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양당의 통합 움직임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그는 '지난 총선 때는 통합당과 통합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 당시 부정적이었던 것은 사실이고, 그 이유가 통합당이 혁신을 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이었다"면서 권 원내대표는 최근 기본소득을 의제로 부각시켰던 김 위원장의 '빵을 살 수 있는 자유'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현재의 이런 변화의 모습들을 보면서 당 차원에서 열린 마음으로 통합당을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통합당에 먼저 손을 내밀어 통합 시간표를 짤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 "통합 자체는 결과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야권 재편에 있어 어떤 방향성을 가져갈 것이고, 이런 방향 속에서 어떤 정책들을 제시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있어야 될 것이다. 그런 논의를 위한 제안들은 끊임없이 문을 두드려 가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내일이라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카운터파트너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지목, "주 원내대표가 사찰에 계신 관계로 돌아오면 만나서 국회 원 구성에 대한 이야기와 21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37개 정책 과제를 갖고 함께 통합당과 어떤 부분에서 정책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통합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최근 국회 연구단체인 '국민미래포럼'을 출범하고 정책 개발 작업에 나선 바 있다.
그는 '국민미래포럼이 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통합은 결과에 불과하고, 이 결과는 외부적 변수들 때문에 미리 얘기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면서도 "(포럼은) 초선 의원들과 청년비례 중심으로 함께 모여서 정책 방향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서 소통과 신뢰도를 높여가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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