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건국이래 윤석열 같은 檢총장은 처음…내가 尹이라면 벌써 그만뒀다"
뉴스1
2020.06.19 09:10
수정 : 2020.06.19 09:5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상관인 법무부 장관과 또 각을 세웠다며 "건국 이후 그런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버티고 있겠는가, 제가 윤석열이라면 벌써 그만뒀다"고 마지막 말까지 꺼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감찰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이견을 노출한 것에 대해 "윤석열 총장이 우리 정부하고 적대적 관계라고까지 하기는 지나치지만 어쨌든 각을 세우고 있었던 것은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다"고 여권과 불편한 관계임을 지적했다.
설 최고위원은 "아마 건국 이후 그런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며 "윤석열 총장이 추 장관하고 다투는 모양은 지극히 안 좋은 사태이기에 조만간 결판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총장 임기가) 아직 1년이나 남았는데"라고 하자 설 최고위원은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보기에 참 딱하기에 뭔가 상황에 대한 정리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제가 윤석열이라면 벌써 그만뒀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버티고 있겠습니까"라고 사실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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