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세븐브로이 '곰표' 수제맥주 판매돌풍
파이낸셜뉴스
2020.06.19 11:26
수정 : 2020.06.19 22:34기사원문
[양평=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세븐브로이 수제맥주 ‘곰표’가 국내 맥주시장에 판매돌풍을 몰고 왔다. 이를 두고 애주가들은 돌풍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는지 아니면 후폭품이 더욱 거세게 불는지를 놓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
양평군 소재 세븐브로이양평(주)이 올해 초 캔맥주 설비를 갖추고 첫 생산한 ‘곰표’ 맥주가 전국 1만4000여개 편의점 체인망을 갖춘 CU에서 출시 1주 만에 30만개를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7년 청와대의 기업인 초청 호프미팅 때 공식 만찬주로 소개돼 스타덤에 오른 세븐브로이 맥주는 맛과 편의점-할인점 유통망, 대한제분의 ‘곰표’ 브랜드를 내세워 4개 1만원 하는 행사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석권하게 됐다. 여기에는 수출 보복에 따른 일본 수입맥주 철수,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및 유럽산 수입 맥주를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븐브로이 ’곰표 밀맥주‘는 단 3일 만에 첫 생산물량 10만개를 완판했다. 테라, 카스 등 주요 맥주 브랜드 판매량이 주 60만개인데, 수제맥주 브랜드가 주 5만개 판매됐다는 점은 곰표 밀맥주 인기를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세븐브로이양평이 공장 설립 2년 만에 2015년 ’허니버터‘ 열풍과 비견되는 상황을 연출해 참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우수 중소기업을 유치하고, 강소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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