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노무현, 요즘 어용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호통쳤을 것"
뉴스1
2020.06.22 07:34
수정 : 2020.06.22 09:3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까지 동원하면서 여권을 맹비난했다. 도대체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것이다.
진 전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대학에 다니던 5공시절 어용교수들도 그들의 행동을 부끄러워했음을 소개했다.
이어 "그래도 친절하게 만면에 웃음을 띠며 그만 해산하라고 합디다. 그때 그분,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며 "웃는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자기도 그 짓을 해야 하는 자신이 부끄러웠던 것이겠죠"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처럼) 옛날 어용교수들은 부끄러운 줄을 알았고 그게 어용의 미덕인데 요즘 어용들은 그 미덕도 없고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면서 "아직도 자기들이 정의로운 투사라고 우긴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2006년 12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라는 유명한 말을 마지막에 배치, 노 대통령이 살아 있다면 여권인사들을 이렇게 질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전시 작전 통제권' 회수 움직임에 몇몇 전직 국방부 장관 등이 반대 성명을 발표하자 이를 비판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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