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가족단위 갯벌체험 "밀물 고립 사고 조심하세요"

뉴스1       2020.06.24 18:02   수정 : 2020.06.24 18:02기사원문

갯벌 안전수칙 포스터(해경청제공0©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여름철 가족단위 갯벌 체험객이 늘어면서 '밀물 고립'사고가 빈번히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갯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136건으로 12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물때를 확인하지 않고 갯벌에 들어가거나 야간 혹은 기상이 좋지 않은데도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7일 오후 11시쯤 충남 태안군 기지포해수욕장에선 야간에 어패류를 잡던 부부 2쌍이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5일 오전 11시경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갯벌에서도 조개를 캐던 일가족 8명이 밀물에 갇혀 고립됐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전문가들은 바닷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시속 7~15km로 성인의 걸음보다 2~3배가 빨라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육지로 돌아오다 고립될 수 있다며 Δ물 때 시간 확인 후 휴대폰 알람 설정 Δ기상 불량시 갯벌 입장 금지 Δ방수팩 및 호루라기 휴대 등을 강조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갯벌에서 발생하는 사고 대부분은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며 "안전한 갯벌 나들이를 위해 국민 스스로 안전수칙을 잘 지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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