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의욕 없고 머리 무거운 '주하병', 너무 찬 음식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파이낸셜뉴스       2020.06.25 17:10   수정 : 2020.06.25 18:39기사원문

날씨가 갑작스럽게 더워지고 장마로 기후가 습하다보니 컨디션이 다운되고 의욕이 없어지며 머리가 무겁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한의학에선 이를 계절적인 병, 주하병(注夏病)이라고 부른다. 주하병이란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생긴 기온변화로 인해 머리가 아프거나 몸에 힘이없고 노곤한 증상이 생기는 병을 말한다.

비위(脾胃)가 허약한데다가 여름철의 축축한 기후 때문에 습열(濕熱)을 감수하여 발생한다. 주하(注夏)는 음허(陰虛), 원기(元氣) 부족에 속하는 것으로 봄이 끝날 즈음에서 여름이 시작될 무렵에 머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식사량이 적어지고 몸에 열(熱)이 난다 주하병이 생기는 원인은 자외선 자극이 많아짐과 동시에 체온조절을 하는 자율신경계가 갑작스러운 더위에 과도한 활동으로 지치기 때문이다. 냉방을 켠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커져서 자율신경이 급격히 운동을 반복해 밸런스를 유지하는게 어렵게 되거나 운동부족, 불규칙한 식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발생한다.

주하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아침 식사를 꾸준히 하고, 맥주, 청량음료, 아이스커피 등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을 삼간다. 그리고 밀가루(빵, 국수,과자)를 최대한 줄인다.
또 꾸준히 주 2~3회 30분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마지막으로 밤 12시 이전, 하루 6~7시간정도의 수면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보충을 한다면 주하병을 예방할수 있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로 구성된 생맥산을 차로 꾸준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덕근 자황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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