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얻지 못하면 무의미' 주호영 "당내 강경 입장 많았다"
뉴스1
2020.06.29 11:33
수정 : 2020.06.29 14:09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에 대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당내에 강경 입장이 많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여러 의원들에게 전화하고 상의했는데 (대부분 강경 입장인) 의견이 많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 이후 당내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응 전략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법사위원장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갖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다수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 원내대표가 "저희는 법사위원장 문제에 대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고 민주당은 법사위를 자기들 뜻대로 하는 것을 전제로 안 내놓았다"고 말한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을 대선에서 승리하는 여당이 맡자고 한 제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21대 원 구성은 국회 상황 따라 개원 때 결정할 일이지 대선에 맡기는 것 자체가 국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반한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7시 본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 명단을 오후 6시까지 제출하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말했다"고 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 전원의 의견을 교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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