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 재정비 촉진지구, 첫 수혜단지를 잡아라
뉴시스
2020.06.29 14:45
수정 : 2020.06.29 14:45기사원문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웨스트, 분양가↓ 미래가치 ↑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정비지구 내 신축아파트는 무조건 첫 번째 단지를 선점하라."
부동산 투자 때 동일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분양상품의 경우, 첫 번째 단지가 일반적으로 분양가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물론 동일지구라도 입지, 브랜드, 가구수 등 단지별로 크고 작은 차이가 있애 단순비교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통용되는 말이다.
29일 대구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동일브랜드로 공급된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더샵의 평균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차 3.3㎡당 평균 589만4000원 ▲2차 623만1000원 ▲3차 658만1000원 ▲4차 708만3000원이었다.
차수를 거듭하면서 3.3㎡당 적게는 33만원 최대 50만원 정도 분양가가 상승됐다.
이러한 현상은 땅값을 동일하게 치더라도 시공사 입장에서는 물가 및 인건비 상승분을 반영해야 하고 무엇보다 금융비용 발생이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특히, 이시아폴리스 더샵의 경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지역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넘어 할인분양으로 돌파구를 찾던 때라 분양가 상승이 쉽지 않았던 시기임을 감안한다면, 현 대구 부동산 시장 분양가 상승적용은 더욱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대구지역은 도심 곳곳에서 기존의 주거지역 변화가 시작됐다.노후화가 상당부분 진행된 주거지역을 재개발, 재건축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올리는 정비사업들이 각 구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주택 노후화로 인한 안전, 방범, 소방 등의 문제를 주거환경개선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에 대한 욕구가 맞물린 데 따른 것이다.
신암재정비 촉진지구만 살펴보면 ▲신암 1구역(코오롱 하늘채·1588가구 예정) ▲신암 2구역(화성파크드림·1458가구 예정) ▲신암 6구역(효성 해링턴·1265가구) ▲신암 8구역(한진 해모로·1122가구 확정) ▲신암 9구역(힐스테이트·1226가구 예정) 등은 시공사 선정이 완료돼 이달부터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웨스트를 시작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신암 4구역(1165가구 예정)과 신암 10구역(824가구 예정)은 시공사 선정을 마치는대로 분양할 예정이다.
재정비 촉진지구 밖이지만 지난 5월 말 분양에 들어간 인근의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이스트 935가구와 7월 말 분양예정인 신암4동의 화성파크드림 1304가구를 포함하면 1만1000가구에 가까운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입주가 시작되는 2~3년 후에는 대구 동구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암재정비 촉진지구 내 첫 번째 사업으로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의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웨스트 1122가구가 7월 중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 동구 신암동 680-27번지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대지면적 5만6686.6㎡에 지하 2층, 지상 15층 20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전체 1122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701가구다.
일반분양분의 공급면적별 가구수는 ▲51㎡ 10가구 ▲59㎡ 193가구 ▲76㎡ 293가구 ▲84㎡A 204가구 ▲112㎡ 1가구다.
일반분양분이 전체 가구수의 62% 정도로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청약시 좋은 동·호수에 당첨될 확률도 높아 반기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행, 시공 구도의 사업보다 조합 사업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과 함께 정비지구 내 첫 번째 사업의 낮은 분양가, 높은 미래가치라는 혜택도 그대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이미 지역 실수요자들은 선점효과에 대한 미래가치를 충분히 경험해 봤기 때문에 입지, 브랜드, 가구수 등의 장점을 가진 첫 번째 사업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도심에 위치하면서 역세권 입지에 1만가구가 넘는 대단지 브랜드타운의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청약인기는 상당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8월부터 대구전역에서 해당될 분양권 전매제한이라는 강력한 규제 전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단지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당첨확률을 높이는 분양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구 동구는 청약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아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자격으로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가구주가 아니어도, 1가구 2주택 이상이어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계약 후 6개월이면 전매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동구 동북로 320 일대에서 7월 중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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