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중국 3위 PCS 업체 '쿤란' 지분 19% 확보
뉴시스
2020.06.30 09:19
수정 : 2020.06.30 09:19기사원문
코로나 감안해 '디지털 계약' 진행 "중국 현지 ESS 시장 진출 본격화"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LS일렉트릭이 중국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PCS(전력변환장치) 제조업체 지분을 확보했다.
LS일렉트릭은 30일 중국 내 3위 PCS 기업 '쿤란(KLNE)'으로부터 PCS 생산 자회사 '창저우 쿤란' 지분 19%를 1052만위안(한화 약 1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쿤란이 보유한 창저우 쿤란 지분을 인수, 현지에서 PCS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순조롭게 진행되던 지분 인수 계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부딪혔지만, 화상회의를 상시 운영하며 의견을 조율해 계약이 성사됐다고 LS일렉트릭 측은 전했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용산 LS타워에서, 나라다 주 바오 이(朱保义) 총재와 쿤란 위 종 란(于忠兰) 동사장은 LS일렉트릭 상해 법인에서 태블릿 PC에 실시간 서명하는 '디지털 계약'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은 PCS 핵심 부품인 PEBB(펩)을 창저우 쿤란으로 수출하고, 창저우 쿤란은 한국산 PEBB으로 제조한 PCS에 나라다 배터리를 탑재한 ESS 완제품을 중국 전역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8년 PEBB을 국내 최대 수준인 16대 병렬 연결하며 확장성과 안정성, 경제성을 개선한 'Modular Scalable PCS'를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에서도 동일한 품질의 PCS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창저우 쿤란에 6억5000만원 규모의 생산라인, 시험설비 투자를 추가로 단행하고, 국내 기술인력도 현지에 대거 지원해 한국 시장서 유통되는 PCS에 준하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한편 세계 ESS 시장 규모는 2018년 6.6GW에서 2023년 90GW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의 경우 2018년 누계 1.1GW 중 같은 해 신규 설치가 집중(0.7GW) 됐을 정도로 더딘 성장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중국 정부가 최근 'New Infra(新基建)'라는 전략적 정책 발표를 통해 신 에너지와 ESS 보급 확대를 강력 추진하면서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급성장하는 현지 수요에 발 맞춰 고품질 PCS를 안정적으로 현지에서 생산, 나라다의 배터리와 결합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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