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윤석열, '내새끼 지키기'일 뿐…尹사퇴시 檢亂? 안 일어난다"
뉴스1
2020.07.06 10:04
수정 : 2020.07.06 13:1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6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하고 있는 태도는 '내새끼 지키기'에 불과하며 윤 총장이 장관 지휘에 반발, 사퇴해도 검찰내 집단반발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한동훈 검사장 수사와 관련해서 윤석열 총장이 보였던 태도의 바탕에 뭐가 있는지, 그 이유를 뭔지"를 묻자 "공직자로서 공정성이나 사명감에 대한 의지(로 볼 수 없다)"며 "거칠게 말하자면 내 새끼 지키기(차원일 뿐이다)"고 했다.
이어 "어찌 보면 (한동훈 검사장과) 수사 과정에서 고락을 함께 했다고 볼 수 있는 사이이기에 '아끼는 후배가 고충을 겪고 있다', '내가 총장 위치에 있으니 도와주거나 구해줘야 되겠다'라고 생각한다는 것 외에는 (윤 총장의) 거듭 된 권한남용이나 말 바꾸기를 설명할 수 있는 논리가 생각 안난다"고 했다.
최 대표는 만약 윤석열 총장이 지휘권 수용을 거부하고 옷을 벗을 경우 검사들이 집단 반발할 지 여부에 대해 "(2005년 김종빈 당시 검찰총장이 천정배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아들인 뒤 사퇴했을) 그때도 별일 없지 않았는가"면서 "친소관계에 따라서 불만이 있을 수 있어 동조해서 사표를 내고 말고는 검사들이 집단적으로 항명하거나 반발해서 '수사권이 침해됐으니 장관 물러나시라' 이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이른바 검찰의 난, 검난(檢亂)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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