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한국 시장서 자산운용업 접는다
파이낸셜뉴스
2020.07.06 18:02
수정 : 2020.07.06 18:08기사원문
이화운용 보유지분 50% 전량매각
일본계 노무라금융 그룹이 국내 자산운용업 진출 10년 만에 사실상 철수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화자산운용의 최대주주 노무라홀딩스는 6월 말 보유지분 50% 전량(3만2000주)을 조홍석씨에게 양도하는 최대주주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이화산업과 함께 손 잡고 국내 자산운용업 시장에 진출한 노무라홀딩스는 사실상 손을 떼게 됐다.
앞서 노무라홀딩스는 2010년 4월 이화산업과 함께 합작 형태로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을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세계 8위인 일본계 노무라홀딩스의 국내 자산운용업 진출에 이목이 쏠렸었다.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은 이후 사모펀드 구조로 부동산 개발 자금을 대고 차액을 남기는 투자를 주로 진행해왔다. 지난해 5월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IB업계 고위관계자는 "일본계 노무라가 보유 지분을 엑시트해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겼지만 새로운 최대주주가 출범 때부터 있던 등기이사로 안다. 사실상 MBO(기존 경영자 인수)구조로 회사를 인수했다"며 "경영진이나 임직원, 사업 비전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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