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결·적대 정치 청산하고 '협치의 시대' 열어야"

뉴스1       2020.07.16 19:24   수정 : 2020.07.16 19:24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연설을 하고 있다. 2020.7.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개원식이 열릴 것으로 가정하고 연설문을 준비했다. 그러나 여야가 의사 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개원식은 미뤄졌고, 그사이 연설문을 3차례 전면 수정하는 등 총 9차례 고쳐 썼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개원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그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권력기관 개혁과 부동산 대책 등 주요 현안에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협치를 당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대 국회에 대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우리 정부의 임기 3년을 같이 하는 동안 국민의 삶과 안전을 위해 노력해 주셨다"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뼈아픈 말씀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20대 국회의 성과와 노고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평가가 매우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약식으로 치러진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야4당부터 먼저 방문하고, 20대 국회 중 열 번에 걸쳐 각 당 대표, 원내대표들과 청와대 초청 대화를 가졌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여러 차례 국회 시정연설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소통하고자 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국민들 앞에서 협치를 다짐했지만, 실천이 이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협치'도 손바닥이 서로 마주쳐야 가능하다"며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전 세계적인 위기와 격변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하다"며 "국난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면서 더 나은 정치와 정책으로 경쟁해 나가기를 바라 마지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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