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저풍속 중형풍력발전 개발 성공
파이낸셜뉴스
2020.07.20 14:56
수정 : 2020.07.20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이 낮은 풍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형풍력발전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1월 전남 영광군에 국내 제조업체인 DMS가 제작한 중형풍력발전기를 시험 설치했다. 이달까지 시운전을 거쳐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 중형풍력발전기는 기어박스 없이 발전하는 직접 구동형이다. 효율이 높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 풍향 조건 및 중형풍력발전기의 설치 가능한 입지를 고려했을 때 최소 2000기까지 설치할 수 있다. 향후 200kW급 2000기를 국산으로 사용한다면 현재 설치된 고가의 외산 중형풍력발전기에 비해 8000억원의 경제적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기업에 기술을 이전한다면 국내 산업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전은 섬 지역이 많아 풍력발전기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