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나라가 양계장, '닭치고 정치'를 하니…檢무력화, 감사원마저"
뉴스1
2020.07.28 07:17
수정 : 2020.07.30 08:1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닭치고 정치'를 하니 나라가 양계장이 되고 있다"며 정권의 폭주가 도를 넘어섰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사람들이 '개혁'을 한답시고 국가 시스템을 차례차례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를 '닭치고 정치'로 표현했다.
따라서 "나라가 잘못 굴러가도 이제 피드백이 안 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권력 분립이며 민주주의는 그걸 시스템으로 보장, 그 시스템 안에서 각자 제 역할을 하면 나라는 알아서 굴러가게 돼 있다"면서 "그런데 (현 집권층은) 그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사람들을 권력에 맹종하는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고 주장했다.
즉 "기자는 기자의 역할, 검사는 검사의 역할, 감사관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게 막는다"며 "검사는 수사하지 말고, 기자는 보도하지 말고, 감사관은 감사하지 말고, 시키는 일만 하라는 얘기다"라는 것.
이어 진 전 교수는 "그사이에 자기들은 진탕 썩어문드러지고 있는 등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는 이렇게 만들어진다"면서 "문재인이 취임한 2017년 5월 10일부터 국체가 달라졌기에 그날을 건국절로 지정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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