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KT '동맹'
파이낸셜뉴스
2020.07.29 17:33
수정 : 2020.07.29 18:47기사원문
은행-이통사 첫 포괄적 제휴
금융·ICT 융합 '혁신서비스'
[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과 KT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IT기업)의 금융시장 진출에 맞서 금융·통신 간 공동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간 금융사와 이통사의 서비스나 상품 단위의 협력은 있었지만, 그룹 간 포괄적 제휴를 한 것은 처음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KT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신사업 발굴, 이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양사 간 거래도 늘려 나가는 방식으로 동맹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지난 6월 평소 금융과 ICT 융합 신사업에 뜻이 같았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의 공동제안으로 시작됐고, 양사 실무자들이 협의를 통해 신사업, 마케팅, 거래 확대 등 3개 분야로 세분화해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신사업 부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환경이 일상이 된 만큼 인공지능 대화형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재택근무 환경 구축 등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대면·비대면 채널을 연계한 디지털화로 채널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고객편의 중심의 영업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며, KT의 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양사는 금융과 통신 분야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신사업 동맹을 통해 데이터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동력을 얻음과 동시에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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