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MLCC 수요 확대… 삼성전기, 하반기 반등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0.08.10 17:52
수정 : 2020.08.10 18:27기사원문
삼성전기
신규 폰 출시·5G 기기 보급 증가
하반기 MLCC 가동률 90% 도달
삼성전기 주가 14만원대로 반등
3분기 영업이익 2162억원 예상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만5000원으로 마감했던 삼성전기 주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감에 올 상반기 8만원대까지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최근 MLCC 업황 회복 전망에 따라 14만원선으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12개월 사이 최대 19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기는 올 하반기에 주요 거래선의 새 스마트폰 출시와 5G(5세대 이동통신)기기 보급 확대, PC 및 게임기용 수요 증가로 MLCC와 반도체패키지기판,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주요거래선의 새 스마트폰 출시로 전 사업부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MLCC의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산업용 MLCC 업황 호조
모바일용 MLCC의 경우 스마트폰의 수요 회복 및 5G 관련 부품시장이 성장하면서 초소형, 고용량품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통신을 위한 중계기의 증가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서버 등 5G 도입에 따른 산업용 MLCC의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용 MLCC 수요는 전반적으로 약세지만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소폭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하반기 MLCC 생산 가동률이 90%까지 올라 MLCC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MLCC 가동률이 2018년 절정 이후 처음으로 90% 전후까지 도달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업계 최고의 재료기술과 설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소형·초고용량 제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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