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특화설계 갖춘 아파트 단지 어디?

[파이낸셜뉴스]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가 매해 늘어남에 따라 건설사들도 반려동물을 고려한 시설과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 공급한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 약 8만 4000여건이 몰렸다. 이 단지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서비스’ 및 ‘펫카페’를 포함해 주목 받았다.

지난해 8월 천안에서 분양한 ‘포레나 천안 두정’은 아파트 최초로 ‘펫팸족’을 겨냥한 반려동물 놀이터인 ‘포레나 펫 파크’를 공개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3억 927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20% 이상 올랐다.

올해도 반려동물을 위한 특화설계 및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KCC건설은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1가 55-2번지 일원에서 '대구 오페라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7개 동 규모며 전용면적 84㎡ 총 929가구 아파트 854가구와 75실 오피스텔로 들어선다. 대구 오페라 스위첸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를 고려해 대구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펫그라운드를 갖출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8월 대구 수성구 지산동 지산시영 1단지를 재건축 하는 ‘더샵 수성라크에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총 899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59~84㎡ 21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공간 ‘펫가든’을 비롯해 더샵필드, 트리캐빈, 팜가든 등이 조성된다.

서희건설은 경상북도 경산시 중방동 288-22 일원에 ‘경산 서희스타힐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0개 동으로 전용면적 59~84㎡ 총 960가구로 들어선다.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동물 놀이터를 비롯해 포켓쉼터, 어린이놀이터, 잔디마당, 허브원, 친환경 지상 주차장 등 단지 전체가 공원인 ‘에코힐링타운’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피스티 메이커스는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잠실 피스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설계단계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입주자를 위해 친환경 요소를 반영했다. 오염에 강한 논슬립 바닥재를 사용하며 리드후크, 세족시설, 펫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한다. 전용면적 27~45㎡, 총 84실 규모다.

[e-mail]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