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野 지지율 역전, 부동산 문제가 제일 컸다"

      2020.08.13 17:56   수정 : 2020.08.13 17:56기사원문
여당 대선 잠룡으로 불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탄핵정국 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한 것과 관련 쓴소리를 했다. 이 지사는 "국민들께서 뭔가 새로운 기대를 하고 있는거 같다. 정치는 언제나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또 국민들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조금 더 그런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경기도 정책토론회' 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그는 정부 부동산규제로 인한 민심 악화와 관련 "집값을 규제하게 되면 무주택자들은 호평하지만 다주택자, 유주택자들은 저항이나 불만이 있게 마련"이라며 "특히 증세는 제재수단이라고 느끼는 순간에 저항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부동산질서, 경제질서, 국민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점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동산에 대한 규제 등이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길게 보면 결국 바른 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찾지 않겠느냐"면서 "결국은 (부동산정책으로) 좋은 효과가 발휘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통합당이 새 정강정책에 기본소득을 담기로 한 것에 대해 "통합당이 기본소득을 주요 정강정책으로 채택한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된다"며 "오히려 민주당에서도 발빠르게 기본소득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했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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