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바나나 다시 주목…농협 하나로유통, 판로 확대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0.08.17 04:29   수정 : 2020.08.17 04:31기사원문
농협 제주지역본부·김녕농협과 업무협약



[제주=좌승훈 기자] 농협 하나로유통은 제주산 바나나 유통 활성화와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김녕농협(조합장 오충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바나나 판매 확대와 농가 수취가격 제고를 위한 상호사업추진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농협 하나로유통은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해 제주산 바나나의 공급함으로써 실질적인 농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은 이에 따라 앞으로 40여톤의 제주산 바나나를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도내 지역농협에선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바나나 재배농가 조직을 육성해 재배기술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산 바나나는 수입산 바나나가 초록색 바나나로 수확해 점차 노란색으로 변하는 인공 후숙 과정을 거치는 것과 달리, 완숙 시점에서 수확해 수분 함량이 높고 식감이 쫀득하며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김병수 하나로유통 대표이사는 “앞으로 업무협력 체제를 강화해 국내에서 재배된 바나나의 상품성 향상과 판로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김녕농협은 지난해 신소득 작물로 바나나 재배를 시작해 지난달 29일 첫 수확을 했다. 김녕농협 관내 바나나 재배농가는 총 9개 농가로 2만7438㎡(8300평)에서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오충규 조합장은 “대표적 열대 과일인 바나나의 지역 내 재배가 늘면서 농협이 재배농가를 조직화하고 생산과 유통체계도 구축해 제주산 바나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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