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대 휴양시설 ‘영주 판타시온 리조트’ 완공에 기대감 ↑
파이낸셜뉴스
2020.08.17 17:01
수정 : 2020.08.18 12:15기사원문
"정상 운영까지 최소 1년 걸릴듯"
'영주 판타시온 리조트'는 이앤씨건설㈜이 2007년 영주 가흥동과 아지동 일대 21만7450㎡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착공한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등을 갖춘 경북 최대 휴양시설이다.
17일 경북도와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 판타시온 리조트'는 건설사 부도 여파로 근로복지공단이 강제 경매를 신청하면서 지난 1월 소백산영주스파리조트(주)에 최종 인수된 상태다.
청정지역인 경북 영주시는 '힐링·치유 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있어 경북 최대 컨벤션시설과 워터파크까지 갖춘 '영주 판타시온 리조트'가 완성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부활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북 영주에서는 2021년 9월 17일부터 24일간 '2021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예정돼 있다. 이 사업에는 시비 151억원을 비롯해 163억8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엑스포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5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000억원, 고용창출 2800명에 이르는 등 영주시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엑스포 기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 인원이 수천명에서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주시 관내에는 대규모 숙박 시설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판타시온 리조트가 최근 소백산영주스파리조트(주)에 경매를 통해 인수돼 조기 완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방치돼 온 판타시온 리조트가 엑스포 개최 전까지 운영에 들어갈 시간이 빠듯하다는 점이다. 소백산영주스파리조트(주) 측은 "부도난 종전 시공사의 하청업체를 빙자해 공사대금을 이유로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어 이들을 상대로 부동산인도명령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리조트 공사·운영업체 한 관계자는 "10년 넘게 방치되고 객실수가 388개에 이르는 판타시온 리조트가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까지는 최소 1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소백산영주스파리조트(주)가 판타시온 리조트를 인도받지 못하면 엑스포 기간에 맞춰 개관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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