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케이블리스·마이크로LED로 사이니지 시장 공략"
뉴스1
2020.08.18 18:33
수정 : 2020.08.18 18:33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LG전자는 18일 선이 없는 케이블리스 LED(발광다이오드)와 100㎛(마이크로미터) 미만 사이즈의 LED칩을 이용한 마이크로 LED로 사이니지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추장환 LG전자 ID마케팅 파트장은 인사말을 통해 "트렌드의 빠른 변화를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사이니지 시장에서의 가장 큰 비즈니스 성패라고 생각한다"며 "LG전자 사이니지는 케이블리스 LED와 마이크로 LED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규 ID사업부 ID상품기획 상무는 LG전자의 3세대 LED 사업에 대한 설명에 주력했다. 앞선 1·2세대의 단점을 보완해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 상무는 "3세대 LED는 리얼 케이블리스"라며 "시그널케이블이 없고, 파워케이블이 없으며, 베젤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케이블리스 LED는) 가져다 꽂으면 설치가 된다"며 "레고블록과도 같아서 레고사(社)와도 소통을 하고 있는데, 레고라는 이름을 써볼만한 제품을 3세대에서는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같이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면서 "클라우드 베이스로 모든 디스플레이를 모니터하고, 예측까지 하려고 한다. 엘지 커넥티드 케어라고 해서 고객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론칭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LED 사업에서 디스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으로 도전했는데 실패를 한 번 겪었다"면서 "3세대부터는 정말 제대로된 제품을 만들고, 잘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훈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LED 사이니지 시장 현황과 마이크로 LED'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LED 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시장을 유지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이후에는 LCD나 OLED 대비 더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마이크로 LED는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지며 제품의 퀄리티 뿐만 아니라 가격도 빠른 속도로 나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케이블리스 LED·마이크로 LED·투명OLED터치사이니지 등 사이니지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케이블리스 LED는 무선전송기술을 통해 케이블 연결 없이 제품을 이어붙일 수 있어 다양한 공간에 맞춤 설치가 가능하고, 마이크로 LED는 LG만의 풀 블랙 코팅 기술로 높은 명암비를 갖췄다.
투명OLED터치사이니지는 백라이트 장치나 액정이 없는 얇은 구조로, 자체발광 픽셀을 통해 디스플레이가 투명한 상태에서도 선명하고 매끄러운 색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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