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2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 73.6%…전분기比 소폭 증가

뉴시스       2020.08.20 07:00   수정 : 2020.08.20 07:00기사원문
2분기 전세계 D램 매출 171.1억달러…전분기 대비 15.4%↑

[서울=뉴시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4% 증가한 171억1100만달러(약 20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2020.08.18.(사진=트렌드포스 제공)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매출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오른 7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4% 증가한 171억1100만달러(약 20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으로 전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았지만 OEM 업체들은 공급망 중단을 우려해 부품 조달을 유지하거나 강화했다"며 "그 결과 D램 업체들의 비트 출하량은 예상치를 넘어 전체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74억4200만달러(약 8조8000억원)를 기록해 44.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3.8% 늘어난 수준이며, 같은 기간 점유율은 약 0.6%p 하락했다.

뒤이어 SK하이닉스는 전분기 대비 18.7% 늘어난 51억5400만달러(약 6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29.3%에서 30.1%로 소폭 증가했다.

2분기 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1분기 대비 0.2%p 증가한 73.6%였다.

미국 마이크론은 35억8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21.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상위 3개 업체의 매출은 모두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이 밖에 대만 업체인 난야(3.2%, 5억5200만달러), 윈본드(1억4000만달러, 0.8%), 파워칩(6200만달러, 0.4%)을 비롯해 기타 업체(1억7400만달러, 1.0%)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는 고객사들의 재고량이 상당해 공급업체들의 출하량 감소와 수익성 감소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위 3개 업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D램 수요가 지속 감소함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에는 생산능력 확장에 보다 보수적인 태도라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2021년 D램 시장의 연간 비트 출하량의 증가분의 70%가 1ynm(10나노미터 중반) 및 1znm(10나노미터 초반) D램에서 나오는 반면, 용량 확장은 3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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